NH투자증권은 19일 CJ ENM에 대해 콘텐츠 흥행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 및 티빙 유료가입자 상승 등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CJ ENM의 매출이 88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7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은 비수기 및 마케팅비 부담, 영화 부문은 박스오피스 부진으로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지만 미디어 부문은 광고 경기 회복, 콘텐츠 흥행으로 비수기에도 광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CJ ENM의 예능 콘텐츠 흥행이 티빙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 8월 MAU는 387만명으로 지난 5월보다 17%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여고추리반'에 이어 티빙 독점 예능인 '환승연애'까지 제작비 부담이 낮은 예능 콘텐츠를 통해 견인한 MAU 성장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 심화 국면에서 CJ ENM의 저예산 고효율 콘텐츠는 생존 및 성장을 위한 중요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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