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보] ​한반도 종전선언 급물살 타나?...성김 美대북특사, 주말 중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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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10-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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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미국이 호응하는 조짐을 보이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반도 종전선언 제안을 계속 논의하길 희망한다"면서 "이번 주 후반 서울에서 이 문제와 다른 상호 관심사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김 특사는 지난 16일 방미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워싱턴DC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협의 이후 짧은 브리핑으로 협의 결과를 전했으며, 브리핑 이후 별도의 질의는 없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은 지난 8월 23일 김 대표의 방한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협의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 평화를 위해 한국·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강한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해당 목표에 대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자국이 북한과의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우리(미국)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면서 미국 당국이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북한에 계속 손을 내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김 대표는 발표 후반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는 동시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의 대북 결의안 이행과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도 강조했다. 이는 모두 북한 측이 민감하게 여기는 외교 문제다. 그는 이어 "인도적 우려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성김 특사에 앞서 발표한 노 본부장은 김 대표가 이번 주말(23~24일) 중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날인 19일 오전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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