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도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전 안 보이는데. 훌륭한 정치인 김남국 이런 사람입니까? 아니면 추미애?” (원희룡 후보)


18일 부산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서 180석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여소야대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토론이 벌어졌다.

원 후보는 “민주당은 180석을 갖고 있고 윤 후보가 배신한 것에 적대감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이 되면 여소야대 정국을 원활히 풀어갈 수 있나”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도 없이 말했는데 민주당에도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고 대답했다.

원 후보는 “예를 들어보라. 전 안 보인다. 훌륭한 정치인은 김남국 의원 이런 사람들이냐? 아니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민주당이란 이름에 걸맞게 우리 당과 소통이 되고 대화가 되는 분이 있다”면서 “친문이니 뭐니해서 한 라인이 당을 독재적으로 운영해 지금은 탈당했지만 금태섭 전 의원 같은 사람이 있지 않나”라고 강변했다.

원 후보는 “탈당하셨지 않나. 금태섭 같지 않은 분들만 남아있다. 대화가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렇지 않다. 행정권이 바뀌면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후보는 윤 후보의 중앙지검장 시절 전직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원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해서 수사한 건 정의실현인가 정치보복인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잠시 침묵한 뒤 “두 분 전직 대통령을 이 잡듯이 해서 (수사)한 건 아니다”고 했다.

원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는 어떤가”라고 하자, 윤 후보는 “2008년 박연차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와 그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진술이 나와버린 거 같다”면서 “수사 안 한 사람이 어떻게 대답을 하겠느냐”며 답변을 피했다.

홍준표 후보도 윤 후보에게 전직 대통령 수사에 대해 캐물었다. 홍 후보는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안 된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통치행위냐, 정치행위냐, 실정법 위반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이에 “공천 관여는 실정법 위반은 되는데 저희는 공천 관여보다 국가정보원 자금을 갖다 쓴 걸로 기소를 했다”고 했다. 홍 후보는 “국정원 예산에 청와대 예산이 숨어있는 걸 모르느냐”면서 “포괄사업비다. 대통령한테 뇌물 줬다고 역대 국정원장을 엮어서 처벌하는 것은 심했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에게 “제주도에서 다른 후보 터는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고 했다. 제가 정치 22년 하면서 이런 모욕은 처음 당한다”며 “터는데 일주일도 안 걸리는 후보가 유승민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중간에 말이 잘렸다. 다른 분들도 후보가 되면 일주일도 안 돼서 (민주당이) 턴다는 거다”고 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제가 22년째 털렸는데 먼지 하나 안 나왔다”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핸드폰에서 (유 후보의) 문자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며 “저도 그 당시에 그걸 보고 ‘이럴 수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은 했다”고 했다. 이에 유 후보는 “불법이 아니었다. 사람을 추천한 거다”며 “다른 후보에 대해 말할 땐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정치판에서 20년 지냈으면 다 부패하고, 검찰 공무원 26년을 하셨으면 도덕성 검증을 안 받아도 되느냐”며 “부패 검사들이 얼마나 많나”라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제가 더 깨끗한 후보란 게 아니다. 인사청문회를 받아본 사람이 저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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