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반으로 주력 사업 전환 ‘연착륙’ 도모
LX그룹 편입 이후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이 석탄가 급등, 글로벌 물류대란 등에 힘입어 사업 전환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LX’ 이름을 달고 추진해 온 미래 먹거리 확보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4조2007억원의 매출과 1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작년 3분기에 기록한 매출(3조1552억원), 영업이익(349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33.1%, 3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LX인터내셔널은 올해 매출액 16조66억원, 영업이익 5282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 매출액 11조2826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41.9%, 230.5% 확대된 규모다.

업계와 증권가는 LX인터내셔널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원인이 석탄과 물류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사업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비(非) 그룹사 물동량이 확대되고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석탄사업은 전력수요 증대, 역행하는 중국의 석탄 생산·발전 규제에 따라 석탄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겨울을 앞두고 중국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발전용 석탄 가격이 한때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중국을 중심으로 ‘석탄대란’이 벌어지고 있어 석탄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류 부문 역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월 2570.68로 최저치를 찍은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15일에는 4588.07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호재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전망되자 업계에서는 LX인터내셔널이 추진 중인 주력 사업 전환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석탄 사업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헬스케어 등 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물류 자회사인 LX판토스에 투입되는 돈을 포함해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은 사업 전환 과정에서 추가적인 석탄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니켈 광산 채굴·운영, 자원순환, 탄소배출권, 수력발전, 진단키트 유통 등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X판토스 역시 해외 거점 마련, IT시스템 구축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단계적 철수가 예정된 석탄 사업이 호황을 맞이한 것을 두고 업계는 신사업이 연착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석탄 가격이 급등했을 때 석탄광을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상승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은 향후 친환경 사업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랴오닝성의 한 화력발전소에서 트럭이 석탄을 운송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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