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내주 KB헬스케어 출범…보험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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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10-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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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대표에 최낙천 상무 내정…기업고객 중심 서비스 제공 예정

K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다음주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출범한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권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허용한 만큼, 향후 보험업계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KB손해보험]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다음주 초 헬스케어 자회사인 KB헬스케어를 출범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고, 설립등기 및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대표이사에는 최낙천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상무는 KB손보가 지난해 삼성화재에서 영입한 인물이다. 최 상무는 KB손보에 합류한 이후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서비스’ 부수업무 자격 취득, 업무협업솔루션인 ‘마이워크’ 금융권 최초 국내 특허출원을 비롯해 지난해 10월에는 서울대학교와 빅데이터·(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건강·보험·금융 분야 공동연구 MOU(업무협약) 체결을 주도하기도 했다.

조직은 KB손보의 헬스케어 관련 업무를 해온 일부 직원과 신규 채용 인원으로 구성된다.

KB헬스케어는 우선 B2B 기업고객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후 B2C 개인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한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다. △건강검진 정보 등 다양한 건강정보를 분석한 건강상태 정보 △고객별 건강상태 기반 건강목표 추천 △식단 데이터 분석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고객의 건강관리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외부 제휴업체와 연계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 △오디오·비디오 기반의 디지털 활동관리 프로그램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코칭 프로그램 ▷멘탈 관리 상담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KB헬스케어 설립은 금융당국이 보험사가 헬스케어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마련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지난달 개정된 보험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보험사가 영위할 수 있는 자회사 업종에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가 추가됐다. 관련 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회사로 육성할 수도 있고, 신규 자회사로 설립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보험사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의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 계약자에게만 가능했던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 가입을 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가능해졌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이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KB손보를 시작으로 관련 자회사 설립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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