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윤석열, 손바닥 王자 쓰고도 버벅…이재명 어떻게 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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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0-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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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권 충견 노릇 덕에 벼락출세…文 지키러 당에 들어왔나”

13일 오후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주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윤석열 예비후보를 겨냥, “무서워서 손바닥에 왕(王)자 쓰고 나와도 버벅거리는 사람이 어떻게 이재명을 이기나. 붙으면 탈탈 털려서 발릴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가 두려워서 등 뒤에서 칼을 꽂나.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시절 버릇이냐. 떳떳하면 TV토론에서 사람 눈을 보고 당당하게 말하라”며 이렇게 적었다.

유 후보는 “일주일만 털면 다 나온다? 특수부 검사다운 말버릇”이라며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 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을 운운하나”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 같은 사람한테 그런 소리나 들을 만큼 허접하게 살아오지 않았다. 야당 때도, 여당 때도 서슬 시퍼런 권력 앞에 할 말 다 하고 살아왔다”고 했다.

유 후보는 “걸핏하면 ‘털어서 뭐 나온 게 있나’라고 하는데, 10원짜리 하나 안 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등은 뭐냐”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약점이나 신경 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라.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느냐”고 했다.

유 후보는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는 웃기는 소리도 그만하자. 적폐라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 구속시킨 당에 들어와서 하는 스파이 노릇도 그만하자”면서 “‘조국 수사는 문재인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수사였다’고 했지 않나. 끝까지 문 대통령을 지키려고 우리 당에 온 거 아니냐”고 했다.

유 후보는 “본인과 부인,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고, 1일 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라”면서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밑에 있는 것 같나. 차라리 ‘나 좀 추대해달라’고 말하라. 처음부터 원했던 게 꽃길에 추대 아니었나”라고 했다.

유 후보는 “당원과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를 진정 원하신다면 다시 생각해주셔야 한다”면서 “이재명에게 탈탈 털리고 당에 치욕을 안길 윤 후보로는 필패다. 이재명 이길 사람은 유승민뿐이다. 경선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제주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다른 후보가 만약 된다면 (털리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고 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후보들의 비판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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