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판 커진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이재용 애정하는 ‘SW’ 주력

장문기 기자입력 : 2021-10-13 18:28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로 확대 개편...내달 17~18일 개최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개최해온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를 올해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SSDC)’로 확대 개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5년 경영에 나선 이후 줄곧 강조해온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소프트웨어 전 분야를 아우르는 콘퍼런스인 ‘SSDC 2021’을 개최한다.

지난달 SSDC 2021 프로그램 세션 발표자 모집을 완료한 삼성전자는 이달 중으로 전반적인 콘퍼런스 개요나 구체적인 행사 내용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SOSCON 홈페이지 제목은 ‘SSDC 2021’로 바뀐 상태다. 홈페이지에는 SSDC에 ‘구(Formerly) SOSCON’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삼성전자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월 개최해 온 SOSCON은 ‘배우고(Learn), 나누고(Share), 연결한다(Network)’는 기치 아래 소프트웨어 개발자, 학생, 스타트업 커뮤니티 등이 모여 오픈소스 분야의 새롭고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의장, 대니스 쿠퍼 이너소스 커먼스 의장 등을 비롯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해 참가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기조연설에 청소년 개발자들도 참여할 정도로 유연성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콘퍼런스로 알려져 있다.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SSDC) 홈페이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업계는 삼성이 SOSCON을 SSDC로 확대 개편하는 것을 두고 기존 행사의 특징인 창의성·유연성을 계승하면서도 격을 높여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아우르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해 개발자들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개량하고 재배포할 수 있는 ‘오픈소스’에서 범위를 넓혀 전체 소프트웨어를 대상으로 논의 대상을 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간 이 부회장이 강조해 온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부터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던 이 부회장은 2019년 SSAFY 광주캠퍼스를 직접 찾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만큼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가 지난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한 달 만에 참석한 첫 공식 외부 일정도 SSAFY 교육 현장이었다. 당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소프트웨어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기도 했다.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구조를 지닌 삼성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이 강조되는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역량 강화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SOSCON을 SSDC로 확대 개편해 소프트웨어 관련 콘퍼런스를 강화하는 것 외에도 개발자 역량을 강화하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달에 기존 SOSCON이 이름을 바꿔 SSDC로 열릴 예정”이라며 “연사나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참가 접수를 받기 시작할 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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