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로보셔틀·자율주차타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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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10-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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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원들이 직접 자율주행 기술 실증

현대자동차가 경기 화성시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연구원들이 다양한 기술을 직접 실증하도록 해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해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를 남양기술연구소 내부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세 가지로 나뉜다. 현대차가 연구 개발 중인 △연구소 내 수요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개발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을 위한 자율주차타워 건설 등이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남양기술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4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 서비스에는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한 쏠라티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이 투입됐다. 지난 8~9월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로보셔틀과 동일한 모델이다. 이 차량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

또한 로보셔틀에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이동시간을 줄이고 배차 효율성을 높였다. 셔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승하차를 희망한 정류장에만 정차하는 방식이다. 연구원들이 로보셔틀을 이용하며 자율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어 AI 소프트웨어 등 관련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도 신규 도입했다. 관제사가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차량의 운행 경로를 새롭게 설정하는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양기술연구소 내부에 자율주차타워도 건설한다. 해당 주차타워는 약 6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8층 높이 건물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자율주차타워는 원격 자율주차(RPP) 등 다양한 신기술 개발에 적합하도록 맞춤 설계됐다.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내부에서 시범 운영 중인 로보셔틀의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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