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미 대표단, 일정 마치고 귀국길...송영길 '한반도 평화 법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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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9-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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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단, 文대통령 유엔 정상외교 측면 지원"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의사당에서 앤디 김 하원 의원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단장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방미 대표단이 4박 6일간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번 방미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정상외교를 워싱턴 D.C.에서 측면 지원하며 한·미 동맹 역할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정당외교를 펼쳤다.

특히 송 대표는 이번 방미 기간 현 북·미, 남북 관계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일명 '송영길 구상'이라는 3가지 방안을 미측 인사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구상은 △미 고위급 평양방문을 통한 직접 협상 △인도적 지원 확대 및 북에 대한 미국의 비정부기구(NGO) 등 자국민 방북제한 해제 △현물지급·스냅백 조항 등을 조건으로 한 개성공단 재개로 이뤄졌다. 스냅백이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거나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합의를 위반했을 때 제재를 되돌리는 조항이다.

송 대표는 "이 구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유엔 연설을 통해 밝힌 '끈질긴 전쟁을 끝내고 외교의 새 시대를 연다'는 방향에 부합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21명의 연방의원이 공동발의한 '한반도 평화 법안(HR3446)'에 대한 지지도 강조했다.

이에 앤디 김 하원의원은 한반도 평화 법안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하며 "송영길 구상을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안보팀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김 의원에게 사의를 표하는 한편, 방미기간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과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7명의 연방 상하원의원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전달했다.

한편 이번 방미 실무대표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최소한으로 구성돼 김영호 비서실장, 김병주, 이용빈 의원, 김진욱 대변인, 박용수 정무조정실장이 함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방미단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코리아 코커스 마이크 켈리(왼쪽 두번째부터), 조 윌슨 공동의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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