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서 ATM 896개 사라졌다…부산은 417개

서민지 기자입력 : 2021-09-23 15:53

[연합뉴스]

비대면 금융서비스 강화로 지난해 서울에서만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약 900개 사라졌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설치된 ATM 수는 총 11만7623대로 1년 전(11만9392대) 대비 1769개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줄어든 ATM 수는 서울이 89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417개, 경기 179개, 인천 176개, 대구 155개 순이다.

다만 일부 광역 시·도에서는 ATM 대수가 소폭 늘어났다. 울산이 52개 늘었고, 세종 45개, 전남 33개, 경북 30개, 강원 27개, 충북 13개, 제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ATM 대수가 감소했지만 이 가운데 부가통신사업자(VAN사)가 운영하는 ATM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경기에서 VAN사가 운영하는 ATM기가 작년에만 총 136개 늘었고, 대구 41개, 경남 28개, 인천 20개, 대전 12개, 광주 10개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금융기관 및 VAN사 간 공조 없이 ATM을 운영하는 전략이 지속될 경우 지역별로 과잉 또는 과소 공급되는 등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윤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단위면적(1㎢)당 설치된 ATM 대수를 보면 서울이 34.9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 9.1대, 광주 6.6대, 대전 6.1대, 대구 5.9대, 인천 5.6대, 울산 2.7대, 경기 2.7대, 제주 1.1대 순이었다.

이외 경남 0.8대, 충남 0.7대, 충북 0.6대, 전북 0.5대, 경북 0.4대, 전남 0.4대, 강원 0.3대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강원 설치 대수를 비교하면 지역 간 편차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윤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마련해 지역 간의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VAN사 등이 긴밀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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