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감염병 대응 위해 ICT 규제 유연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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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9-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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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구현모 KT 대표가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 데이터,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규제를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T는 23일 국제연합(UN) 브로드밴드위원회에서 '감염병 관리를 위한 ICT 및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 제목의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감염병 관리를 위한 ICT 활용이 적시에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관련 데이터와 네트워크의 규제를 유연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며 "데이터 공유와 국가 간 정책 조율을 위한 글로벌 민관협동 감염병 대응 관리방식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로드밴드위원회 가을 정기총회에서 리포트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과 우수사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얻은 가치 있는 교훈 △향후 발생 가능한 팬데믹(감염병 최고 경고등급)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제언 사항 등이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UN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하고 UN이 지원해 2010년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각국 정상, 정부와 정책기관 고위관료, 글로벌 ICT 기업 최고경영자(CEO), UN과 ITU 등 국제기구 대표, 학계 저명인사 등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구 대표가 유일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는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에는 르완다 폴 카가메 대통령, 화웨이,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16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중심으로 ICT를 활용한 각 국가의 대응 사례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KT는 글로벌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1년간 활동을 통해 이번 리포트를 작성했다.

리포트에서 KT는 감염병 관리 워킹그룹이 분석한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14개 국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ICT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새로운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ICT에 기반을 둔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T는 그간 감염병 관리를 위한 다양한 ICT에 기반을 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감염병확산방지플랫폼(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 콜체크인 등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 대응에도 기여했다. KT는 이번 리포트가 미래의 ICT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책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감염병 관리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리포트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들의 최종 의견수렴 후 10월 중 브로드밴드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에는 KT를 비롯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훌린 짜오 ITU 사무총장,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시스코·노키아·에릭슨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 CEO 등 50여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함께 발표된 2021브로드밴드위원회 연차보고서에는 KT의 핵심 추진 사항이자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사례가 게재됐다. KT의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ESG 경영 사례와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ESG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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