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명절 차량 무상점검 이제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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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9-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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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설 이어 추석에도 DB손보만 운영…손보사들 사업비 감축 영향

손해보험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진행하던 명절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손보사들은 3년 연속 자동차보험 적자가 지속돼 사업비 감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DB손해보험]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 가운데 이번 추석연휴에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 곳은 DB손해보험 한 곳뿐이다.

손보업계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예방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최근 들어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여름휴가철이나 추석‧설명절 연휴 기간에 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각 휴게소 등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에는 삼성화재, DB손보, 롯데손해보험 세 곳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운영했었다. 올해 설에는 DB손보만 운영했다.

DB손보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고예방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서비스는 전국 프로미카월드 313개점에서 DB손보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열렸다.

오토케어 서비스 특약 가입고객에게는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오일, 배터리 등 25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 특약미가입 고객은 12가지 점검과 실내 살균탈취 서비스가 제공됐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손보사들은 대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축소해오고 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추석연휴에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보사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12개 손보사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도별 손실액은 2018년 7237억원, 2019년 1조6445억원, 지난해 3799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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