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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버디3·보기2 1언더파
  • 10언더파 278타로 우승
  • 2위와는 7타 차까지 벌려

우승컵을 품에 안은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2012년 10월, 인천 중구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 코스. 당시 20세이던 장하나가 마지막 퍼트를 넣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생애 첫 우승이 메이저 대회(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나온 순간이다.

얼떨떨한 표정을 짓던 그는 "첫 우승이 메이저 대회라 기쁘다. 상반기 상금 순위가 85위 밖이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시드를 잃을까 봐 조마조마하던 장하나가 9년 뒤 같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첫 승을 거둔 대회에서 통산 15승을 쌓았다. 이번에는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1위)'로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16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12일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파72·6689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장하나는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박현경(21·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을 7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

전날 밤 장하나는 9언더파로 5타 차 선두였다. 난도 높은 대회장 특성상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1번 홀(파5) 보기로 출발한 장하나는 6번 홀(파4)까지 파로 잘 막다가 7번 홀(파3) 버디를 기록했다. 11번 홀(파4) 버디를 낚았지만, 15번 홀(파5) 보기를 범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추가했다. 107m 거리의 두 번째 샷을 깃대와 2.4m 거리에 붙였다.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버디. 2위(박현경)와 7타 차로 벌어지는 순간이다.

마지막 18번 홀(파5), 장하나는 3온 2퍼트 파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공을 꺼낸 그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물세례 받는 장하나(중앙). [사진=KLPGA 제공 ]


기자회견장에 방문한 장하나는 "첫 승을 거둔 대회에서 15승을 쌓았다. 우승 직전에 첫 승 때 생각이 났다. 비슷한 거리 퍼트가 남았다. 그때는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시작이다. 요즘 골프에 대한 고민은 없다. 이제는 '결혼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이 자리했다. 우승과 함께 가을을 알린 것 같다. 가을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거뒀다. 그때부터 올해 6월 롯데 오픈까지 14승을 쌓았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15승을 완성했다. 첫 승을 거둔 곳에서 1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누적 상금은 7억5238만6666원으로 상금 순위 2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는 503점으로 1위 박민지(23·556점)를 53점 차로 따라잡았다. 이에 대해 장하나는 "기록 욕심은 없다. 단, 최저타수 1위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민(29)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3위에, 박민지(23)와 최혜진(21)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K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섰던 김효주(26)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6위, 전인지(27)는 4오버파 292타 공동 10위, 박인비(33)는 10오버파 298타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2014년 US 여자 오픈 13오버파 293타 이후 7년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오버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샷감은 좋았지만, 점수가 좋지 않았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2주 정도 쉬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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