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 경선] [전문] 김두관 “‘국민기본자산제’로 계층이동 기회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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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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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11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 캡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매달 물고기 3마리를 주겠다는 것은 매혹적인 말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겠다. 당장의 달콤함이 아니라 국민기본자산제를 통해 계층이동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호텔인터불고 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제는 대한민국 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라며 “차기 대통령은 당장 눈에 띄는 임시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야 모든 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 투입을 우선으로 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산율 제고를 위해 많은 세금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지방을 살리기 위해 예산을 늘렸지만 지방 소멸은 가속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도 여야 후보들은 ‘몇 억, 몇 채, 얼마를 더 주겠다’며 앞 다퉈 약속을 하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은 그렇게 많은 세금을 쓰면서도 왜 체감하기 어렵고 문제는 반복되는지 답답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 정치는 이제 국민들께 답을 해야 한다”며 “저 김두관이 용기내서 이 의문에 답을 드리고 아프더라도 수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의원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연설문 전문

서울공화국 해체, 대구 경북도 잘 사는 나라
기호2번 김두관 인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이장부터 군수와 도지사, 장관과 국회의원의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소통하고
국정운영과 국가재정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체득해왔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느낀 것은,
이제는 대한민국 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라는 겁니다.
차기 대통령은 당장 눈에 띄는 임시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여야 모든 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 투입을 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산율 제고를 위해
많은 세금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지방을 살리기 위해 예산을 늘렸지만,
지방 소멸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야 후보들은
몇 억을, 몇 채를, 얼마를 더 주겠다
앞다투어 약속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세금을 쓰면서도,
왜 체감하기 어렵고 문제는 반복되는가?!
답답하고 속이 터집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 정치는 이제,
국민들께 답을 해야합니다.

국민 여러분,
매달 물고기 3마리를 주겠다는 것은
매혹적인 말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어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실업난에도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쇠퇴한다지만,
한일 간 대기업, 중견기업 수는 4배나 차이납니다.

불편하지만 말씀드립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는
더욱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십수년 정부 지원금만 탕진하는 기업은
과감히 지원을 줄여,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합니다.

모든 기업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중견, 대기업으로 키워야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청년들이 가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일자리 문제해결의 초석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서울에 주택과 아파트를
수십, 수백만개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결국 서울에 더 많은 인구가 몰리고,
집값은 더 오르게 될 것입니다.

불편하지만 말씀드립니다.
서울에 집중된 자원을 과감히 줄여야합니다.
지방으로 자원을 분산하여
지방의 인프라와 경쟁력을 키워야만,
근본적으로 집값,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투자를 늘리면서,
어떻게 지방을 살리고,
어떻게 집값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울공화국을 해체하고,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주장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돈을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불편하지만 말씀드립니다.
소액의 돈을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원으로는
흙수저 인생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의 달콤함이 아니라,
국민기본자산제를 통해
계층이동의 기회를 만들자 주장합니다.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도
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까?

저 김두관,
용기내서 이 의문에 답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시술이 아닌,
조금 아프더라도 수술을 해야할 때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은,
정치개혁과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저 김두관은, 국민 여러분께
어렵지만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진실되게 약속합니다.

저는 대구경북을
동북아 최고 수준의
지식기반산업 중심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동안 낙동강 ICT 벨트 건설을 하겠다면서,
밀라노 계획, 물산업 육성 등
매번 국힘당의 도돌이표 공약만 있었지,
실효는 없었습니다.

저는 대구의 성장과 자생을 위한
현실적인 개발전략으로
ICT와 R&D산업 육성을 제안합니다.

성서단지를 제2의 구로, 가산디지털처럼 개발하겠습니다.
성서공단을 서울의 구로처럼 성장시키면,
일자리 20~40만개를 만들고
40조원의 추가 성장이 가능합니다.
전통적 제조업은 키우고,
지식기반 첨단산업을 육성하여,
영남에 새로운 산업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대구경북이 핵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설계가 필요합니다.

우선 광역행정통합으로
대구경북특별자치정부를 만들어서
자치분권역량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대구를 사법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북도청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현안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지방정부로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기보다 어렵습니다.
저 역시 그 마음을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작년 총선 80일 전,
영남이 어렵다는 당의 요청에 따라
재선이 유력한 김포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저 김두관은 김대중, 노무현을 지키며
빨갱이 소리 듣고,
여섯 번을 낙방해도 지역주의에 맞서왔습니다.

저 김두관은
차별과 편견을 온몸으로 버티며
함께 싸워온 유일한 동지입니다.

저 김두관이 선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여기 동지들과 함께 싸우고,
어느 누가 민주당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까?!

당원동지 여러분,
김두관이 걸어온 길을 봐주십시오!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의 동지,
저 김두관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지역주의의 벽을 깨부수고,
색깔이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승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대구경북 동지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 대한민국의 대개조
대구경북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저 김두관에게 힘을 보태주십시오!
선택해주십시오!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서울공화국 해체, 대구 경북도 잘 사는 나라
기호2번 김두관 인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이장부터 군수와 도지사, 장관과 국회의원의 경험을 통해 현장에서 소통하고
국정운영과 국가재정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체득해왔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제가 느낀 것은,
이제는 대한민국 정책의
방향전환을 모색할 때라는 겁니다.
차기 대통령은 당장 눈에 띄는 임시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여야 모든 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막대한 예산 투입을 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출산율 제고를 위해
막대한 세금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지방을 살리기 위해 예산을 늘렸지만,
지방 소멸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야 후보들은
몇 억을, 몇 채를, 얼마를 더 주겠다
앞다투어 약속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세금을 쓰면서도,
왜 체감하기 어렵고 문제는 반복되는가?!
답답하고 속이 터집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 정치는 이제,
국민들께 답을 해야합니다.

국민 여러분,
매달 물고기 3마리를 주겠다는 것은
매혹적인 말이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어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실업난에도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쇄퇴한다지만,
한일 간 대기업, 중견기업 수는 4배나 차이납니다.

불편하지만 말씀드립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에는
더욱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십수년 정부 지원금만 탕진하는 기업은
과감히 지원을 줄여, 좋은 기업에 투자해야합니다.

모든 기업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중견, 대기업으로 키워야합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서,
청년들이 가고 싶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일자리 문제해결의 초석입니다.

모든 후보들이
서울에 주택과 아파트를
수십, 수백만개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만,
결국 서울에 더 많은 인구가 몰리고,
집값은 더 오르게 될 것입니다.

불편하지만 말씀드립니다.
서울에 집중된 자원을 과감히 줄여야합니다.
지방으로 자원을 분산하여
지방의 인프라와 경쟁력을 키워야만,
근본적으로 집값,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투자를 늘리면서,
어떻게 지방을 살리고,
어떻게 집값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서울공화국을 해체하고,
과감한 자치분권과 급진적 균형발전을 주장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돈을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불편하지만 말씀드립니다.
소액의 돈을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 지원으로는
흙수저 인생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의 달콤함이 아니라,
국민기본자산제를 통해
계층이동의 기회를 만들자 주장합니다.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도
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까?

저 김두관,
용기내서 이 의문에 답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시술이 아닌,
조금 아프더라도 수술을 해야할 때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5년은,
정치개혁과 미래를 위한 골든타임입니다.

저 김두관은, 국민 여러분께
어렵지만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위해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진실되게 약속합니다.

저는 대구경북을
동북아 최고 수준의
지식기반산업 중심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동안 낙동강 ICT 벨트 건설을 하겠다면서,
밀라노 계획, 물산업 육성 등
매번 국힘당의 도돌이표 공약만 있었지,
실효는 없었습니다.

저는 대구의 성장과 자생을 위한
현실적인 개발전략으로
ICT와 R&D산업 육성을 제안합니다.

성서단지를 제2의 구로, 가산디지털처럼 개발하겠습니다.
성서공단을 서울의 구로처럼 성장시키면,
일자리 20~40만개를 만들고
40조원의 추가 성장이 가능합니다.
전통적 제조업은 키우고,
지식기반 첨단산업을 육성하여,
영남에 새로운 산업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대구경북이 핵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시설계가 필요합니다.

우선 광역행정통합으로
대구경북특별자치정부를 만들어서
자치분권역량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대구를 사법신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북도청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현안을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지방정부로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겠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대구경북에서 민주당 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기보다 어렵습니다.
저 역시 그 마음을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작년 총선 80일 전,
영남이 어렵다는 당의 요청에 따라
재선이 유력한 김포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경남 양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저 김두관은 김대중, 노무현을 지키며
빨갱이 소리 듣고,
여섯 번을 낙방해도 지역주의에 맞서왔습니다.

저 김두관은
차별과 편견을 온몸으로 버티며
함께 싸워온 유일한 동지입니다.

저 김두관이 선전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여기 동지들과 함께 싸우고,
어느 누가 민주당의 정신을 이어가겠습니까?!

당원동지 여러분,
김두관이 걸어온 길을 봐주십시오!
민주당의 정통을 지키고,
외길로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의 동지,
저 김두관이 여기 있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지역주의의 벽을 깨부수고,
색깔이 아닌 실력으로 당당히 승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대구경북 동지들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개혁, 대한민국의 대개조
대구경북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저 김두관에게 힘을 보태주십시오!
선택해주십시오!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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