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JR동일본, 싱가포르 스타트업 커피로봇 도쿄역에 설치

[크라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바리스타 로봇 ‘엘라’는 200종 이상의 커피를 제조할 수 있다. (사진=JR동일본 제공)]


일본의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동일본)는 7일, 싱가포르의 신흥기업 크라운 테크놀로지와 함께,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을 도쿄(東京)역, 요코하마(横浜)역에 설치, 시범 운용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효과를 검증하는 테스트 마케팅을 1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 향상을 실현하려는 첫 시도다.

크라운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바리스타 로봇 ‘ELLA(엘라)’를 도쿄역, 요코하마역에 설치한다. ‘역 구내 안’의 커피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엘라는 바리스타가 행하는 일련의 작업을 무인화했다. 터치패널을 통해 주문을 받고, 로봇 팔이 커피를 제공한다. 200종 이상의 커피를 제조할 수 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캐시리스 결제를 할 수 있다. 교통카드 등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테스트 마케팅이 끝나고 나면,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맞춤형 커피를 제공할 계획이다. JR동일본은 정기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액과금 서비스를 통해 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이와 같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크라운 테크놀로지와 JR동일본은 합작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JR동일본은 해외 스타트업과 제휴를 통해, 역의 존재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공용 오피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One&Co’와 협력하고 있다.

One&Co는 기업간 연계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 스타트업이 지닌 혁신적 기술과 일본의 철도역이 직면하고 있는 일손부족, 철도 이용자 감소 등과 같은 과제를 조합해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크라운 테크놀로지와의 협업은 이러한 노력의 첫 시도다. JR동일본의 싱가포르 법인인 JR동일본 동남아시아사업개발은 지난해 12월, 크라운 테크놀로지와 자본업무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출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JR동일본의 홍보관계자는 NNA에, “앞으로도 One&Co가 확보하고 있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통해, 역 등에서 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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