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영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지분가치 상승과 실적 개선세를 반영해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2차전지 소재사업 MOU 체결로 고려아연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영풍의 고려아연 지분가치도 30일 기준 2조6000억원으로 상승했다"며 "지분율이 27.5%임을 고려하면 상반기 지분법이익만 1189억원에 달하는데 연간 기준으로는 2160억원으로 10년만에 2000억원을 초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별도기준 실적 개선세도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작용했다. 영풍의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했다. 이회성비용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이후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2분기말 별도기준 순현금도 3689억원으로 4개분기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중장기 우상향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고려앙연 주가 상승 및 실적호조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영업가치 상승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상향한 95만원으로 조정한다"며 "소송이 진행 중인 석포조련소 가치를 제외하고 산출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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