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골드·120Hz 이어 위성통신까지? 아이폰13 시리즈 루머 총정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1-08-30 1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작과 동일한 미니·일반·프로·프로맥스 네 가지 모델로 출시

  • 로즈골드 색상 추가하고 120Hz 주사율 지원... 위성통신 탑재 가능성도 있어

아이폰13 시리즈 목업. (왼쪽부터) 아이폰13 프로맥스,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사진=XDA디벨로퍼 갈무리]

애플이 다음 달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 유력시됨에 따라 제품을 둘러싼 다양한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제품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신규 색상이 추가되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저장공간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심지어 일반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저궤도 위성 통신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월 3번에 걸쳐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3 시리즈, 애플워치7 시리즈, 에어팟3, 신형 아이패드와 맥북을 차례대로 공개한다.

지금까지 애플이 9월 셋째 주에 아이폰 공개 행사를 진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13 시리즈는 9월 14일 공개 행사를 하고, 17일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해서 24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될 전망이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유통망 마비로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일이 10월로 밀렸지만, 올해는 다시 9월 출시로 돌아갈 것으로 외신들은 예측하고 있다.

일각에선 13이라는 숫자를 불길하게 여기는 서구권 정서를 고려해 아이폰13 대신 '아이폰12s' 등의 이름을 붙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웨이보를 통해 아이폰13이라고 적힌 애플의 스티커가 유출됨에 따라 아이폰13으로 이름을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요 IT팁스터(유출자)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한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카메라 크기가 더 커진 점을 고려해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의 카메라는 대각선으로 배치되고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의 카메라 하우징(속칭 '인덕션')은 더 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보다 더 커진 카메라 렌즈와 센서를 탑재해 야간 촬영 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한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7 시리즈 이후 5년 만에 로즈골드 색상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 공간에도 변화가 생긴다. 중국 IT전문지 기즈차이나에 따르면 아이폰13 미니와 아이폰13은 64·128·256GB 등 전작과 동일한 용량으로 출시되지만,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는 256GB 모델이 빠지고 128·512GB와 1TB 등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된다.

배터리 용량도 한층 커진다. IT팁스터에 따르면 △아이폰13 미니는 2406mAh △아이폰13과 아이폰13 프로는 3095mAh △아이폰13 프로맥스는 4325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는 전작과 비교해 용량이 180~660mAh 증가한 것이다.

특히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는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보다 2배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줄 전망이다.

아이폰13 시리즈에는 전작보다 그래픽 성능이 35% 강화된 애플 A15 AP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0Hz 주사율을 적용함에 따라 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이 필요한 것에 따른 조치다. 또한 5나노 공정을 적용해 발열과 전력 효율을 강화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널리 활용되는 화면 내 터치ID(지문인식센서)는 이번에도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2세대 페이스ID(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해 터치ID의 부재를 해결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 분석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톈펑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서신을 통해 아이폰13 시리즈에 저궤도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가 지상에 구축하는 기지국을 이용하는 LTE·5G 통신과 달리 저궤도(LEO) 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궈밍치는 이를 위해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에 퀄컴의 통합 5G 통신칩셋인 X60베이스밴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X60 베이스밴드는 글로벌스타의 저궤도 위성통신망과 연결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일반 스마트폰에 저궤도 위성통신이 탑재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 정지궤도에 떠 있는 인공위성과 음성 또는 데이터를 지속해서 주고받으려면 아이폰보다 더 큰 저주파수 안테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스타가 판매하는 저궤도 위성통신망 단말기는 모두 대형 안테나를 탑재하고 있다.

다만 10분 단위로 이용자의 위치를 송출해 조난 상황에서 구조를 돕는 '개인위치휴대발신' 기능은 대형 안테나가 없어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이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