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경준위원장 사퇴…“오해와 억측에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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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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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마친 뒤 "경선준비위원장 사퇴와 거론되는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병수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이 20일 사퇴했다. 선거관리위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는 서 위원장은 이 역시 맡지 않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준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경준위는 선의로 우리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활동을 했다”며 “캠프나 다른 분들의 입장 차이에 따른 오해, 억측으로 인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의심받는 처지에 대해 상당히 자괴감을 느끼고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경준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아울러 “거론되고 있는 선관위원장도 맡지 않겠다”며 “제 결정으로 여러 오해에서 만들어진 갈등이 말끔히 정리되고 선거 관리가 잘 돼서 훌륭한 대통령 후보가 뽑히길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잘못한 것이 많다고 본다. SNS나 너무 잦은 인터뷰, 후보 캠프나 당내 의원들의 SNS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장점이 있다. 우리가 중도외연을 넓혀나가고, 젊은층 지지를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선 반드시 후보와 당 대표가 협력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역선택 방지 조항 논란과 관련, “경준위의 결론은 넣지 않는 것이 옳다라는 입장”이라며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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