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시가총액 10조원, 부담스러운 수준 아냐" [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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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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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상장을 준비 중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해 시가총액 10조원이 우려만큼 부담스러운 가치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확정적 증익이 기대되고 압도적인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엔지니어링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수주 발주 모멘텀 둔화로 감소했지만 엠코 합병 이후 주택 수주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며 이익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2만 가구의 분양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주택 착공 사이클과 더불어 확정적 증익이 기다려진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5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11월 공모청약 이후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고평가 논란도 일은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순현금은 약 2조3000억원으로 향후 주주배당이나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상장 시점 순현금을 2조5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시가총액 10조원도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현재 장외 시가총액이 9조5000억원인 점은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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