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W, 24년 쌓은 기술·콘텐츠 집대성한 마지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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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8-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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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온라인 쇼케이스서 리니지W 주요 정보 공개

  • 전 세계 이용자와 한 공간에서 경쟁... AI 번역 적용

  • 이날 사전예약 시작... 연내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19일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신작에 대한 주요 정보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W’는 24년간 쌓아온 모든 것을 집대성한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결정판입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19일 리니지W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번 신작 모바일게임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신작을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준비한 프로젝트”라고 했다.

리니지W의 W는 ‘월드(World)’의 약자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숙원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해 개발됐다.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 비중은 80% 이상으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리니지W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PC,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는 국가별로 이용자들이 나뉘어 있어 게임 속에서 다른 나라 이용자를 만날 수 없었다. 이날 쇼케이스에선 국가별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공성전을 펼치는 게임 장면이 공개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구현을 위해 리니지W를 글로벌 원빌드(한 가지 버전)로 서비스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리니지W 이용자는 게임 안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과 만나 세력을 만들고 경쟁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히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문화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각국 이용자가 만나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리니지W에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적용한다. 다른 기술 기업의 AI 번역 엔진과 달리, 게임 전문 용어나 채팅 은어, 줄임말까지 인식한다. 실시간 채팅이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도 담았다. PC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와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도 제작 중이다.

리니지W는 기존 리니지와 달리 풀 3D 그래픽이 특징이다. 리니지의 세계관과 타격감을 계승했다. 몰입감을 높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개선한 혈맹·연합 콘텐츠도 주요 특징이다.

​최홍영 리니지W 개발실장은 "기존 원작의 타격감과 독특한 타격감을 더해 진보한 리니지의 발전된 전투를 3D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리니지라는 이름의 게임은 여럿 있었지만 전투·혈맹·희생·명예라는 가치는 변하지 않는 리니지의 본질"이라며 "기존 리니지가 가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은 온전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연내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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