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인권 한목소리...더 밀착하는 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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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8-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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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 발언 소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 = 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홍콩·신장 탄압 문제 등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며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11일 홈페이지에 중국 자국 내정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행위 강력히 규탄'글을 게시하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지난 4일 제11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의 발언을 소개했다. 왕이 부장 발언 이외에 별다른 해석은 없었지만, 중국 주장을 그대로 전달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외무성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미국과 일본 등이 신장·홍콩 문제를 거론하며 인권을 구실로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러쿵저러쿵 요언을 조작해 중국에 먹칠하는 것은 국제관계 기본 준칙과 국가 주권 평등 원칙에 대한 엄중한 위반이고 파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나라들이 인권 문제를 구실로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정권에 대한 인민의 불신을 조성해 내부를 분열·와해시키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제도를 전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인권 문제가 국제무대에서 차별적이며 선택적인 이중 기준에 따라 취급되는 것을 견결히 반대한다"고도 밝혔다.
 
외무성은 지난 7일에도 홈페이지에 왕이 부장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의 발언을 소개했다. 왕이 부장은 "(한·미)합동군사연습이 현 정세 하에서 건설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북한)과의 대화 회복을 바란다면 정세 긴장 격화를 초래할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혀 내정간섭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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