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젠, '주가 15%↑' 펩타이드 신약 개발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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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8-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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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젠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니젠은 오전 9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23%(2650원) 오른 2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01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985위다. 외국인소진율은 4.45%, 주가순자산배수(PBR)는 8.73배, 동일업종 PER은 -136.36배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애니젠이 7개 펩타이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회사는 펩타이드 의약품주성분(API) 및 위탁생산(CDMO)을 주 사업구조로 가진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항암, 항바이러스, 항비만, 당뇨, 항궤약 등 펩타이드 치료제 7개 파이프라인 모두 세계에서 가장 앞서 개발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로 개발 중”이라며 “자체 기술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준비한 만큼 향후 임상 진입과 기술 이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암세포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신규 바이오마커 ‘뉴클레오린’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펩타이드를 개발해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타겟 펩타이드로 새로운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PDC 항암제 및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애니젠은 기존 약물의 용해도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펩타이드와 세포 투과 펩타이드(CPP)도 개발하고 있다.

‘뉴클레오린 접합 펩타이드’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PDC 바이러스 치료제 ‘AGM-380’은 뉴클레오린 접합 펩타이드와 CPP를 연결한 물질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내성과 관련 없는 항생제 ‘AGM-290’, ‘GPCR’ 표적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AGM-260’, 항비만 치료제 ‘AGM-214’, 당뇨병 치료제 ‘AGM-212’, 병용투여 항암제 ‘AGM-130’ 등도 개발하고 있다.

엄 연구원은 “뉴클레오린 결합 펩타이드로 PDC 항암제 및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임상 진입 및 기술이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CMO 부문의 매출도 늘 것으로 봤다. 애니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펩타이드 GMP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다. 엄 연구원은 “회사는 현재 ‘루프로렐린’ ‘데스모프레신’ 등 2개 펩타이드 API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며 “4개 펩타이드에 대해서도 상품화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애니젠의 매출은 2018년 41억4000만원에서 2019년 62억8000만원, 작년 8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사는 2000년 설립되어 펩타이드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며, 2016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독자적 펩타이드 합성기술을 기반으로 의학용, 연구용, 화장품용 펩타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제 제약기업, 벤처기업 등에 공급하는 C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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