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내정자 "北, 단거리미사일 도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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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8-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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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과 우호 관계 형성하는 것도 국가안보"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내정자 [사진 = 청와대]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내정자가 10일 한·미연합훈련 관련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 수위에 대해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훈련하는데 북한은 훈련하면 안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지 않냐"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중대도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중대도발을 했다가는 미국이나 한국이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지금 북한이 굉장히 어렵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자칫하면 주민들 반발이 폭동으로까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도 국가안보"라며 "일종의 고립지책이지만 역으로 보면 남북 관계도 약간의 시련이 있지만 관리하고 한미관계도 우호적이고 연대를 관리하는 그런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내정자는 "북한 정부는 우리를 상당히 기만적 정권이라고 보고 있다"며 "정전협정을 수천차례 위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북)은 공개적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하는 것은 나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내정자는 지난 5일에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북한의 경제력이 남한의 53분의 1"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홍 내정자는 또 "연합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해 수장으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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