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잠정 연기...코로나 확산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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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8-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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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낙영 시장 “선수와 학부모, 시민께 실망 드려 죄송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시민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잠정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에서 오는 11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5일 시청에서 대시민 브리핑을 열고 오는 11~24일까지 14일간 경주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1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참가팀 전원 PCR 검사, 무관중 경기, 선수단 지정장소 외 이동제한 등의 방역계획을 수립하고, 선수들에게 기량을 펼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이번 잠정 연기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된 상황에서 정상적인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축구협회, 주관하는 경주시가 협의 후 내린 불가피한 조치다.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일일 평균 1500명이 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도 지난달 80명, 8월 들어서도 현재까지 28명이 발생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대회 일정을 다시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대회 개최는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대회를 착실히 준비해 왔지만,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 결정을 내렸다”며, “선수와 학부모, 경주시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는 축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무대로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전국 최대 유소년축구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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