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시작 좋은 여자 골프 대표팀…고진영·박인비 등 상위 10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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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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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 고진영 3언더 68타 공동 4위

  • 선두는 마들렌 삭스트롬 5언더

  •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4언더 2위

  • 박인비·김세영 2언더 공동 7위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메달을 향해 출발했다. 첫날 상위 10위 안에 안착한 한국 선수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이다.

2020 도쿄올림픽 골프 부문 여자 개인전 첫날 1라운드 경기가 4일(현지시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에 위치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 동 코스(파71·6648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박인비와 김세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선두인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5언더파 66타)과는 각각 2타 차 4위와 3타 차 7위에 위치했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첫 홀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4번 홀과 7번 홀(이상 파3) 보기 2개를 범했지만, 8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전반 9홀 점수를 줄이지 못한 고진영은 12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뚝뚝 떨어졌다. 반등에 성공한 것은 13번 홀(파3)부터다. 그는 13번 홀과 14번 홀(파5)에 이어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거푸 성공하며 단박에 4타를 줄였다.

고진영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32.9m를 날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전반 9홀에서 '온탕과 냉탕'을 번 갈았다. 후반에 정신을 차렸다. 독기가 생겼다. 그래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파3 홀 보기 2개가 아쉽다. 남은 사흘 동안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116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1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2번 홀(파) 버디를 시작으로 5번 홀(파4)과 6번 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로 전반 9홀 3타를 줄였다.

출발이 좋아서 후반 9홀에서도 버디 행진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10번 홀(파3)부터 17번 홀(파4)까지 8홀 연속 파를 적었다. 아쉬움이 컸다. 아쉬움은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로 나왔다.

박인비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15.6m를 날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날씨가 이 정도로 더운 줄 몰랐다. 후반 몇 개 홀은 어떻게 친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출발이 좋아서, 후반에도 점수를 줄이려 했는데 퍼트가 아쉬운 하루였다. 그린 적응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버디 3개(1·5·14번 홀)와 보기 1개(12번 홀)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순위표 맨 윗줄에는 삭스트롬의 이름이 올랐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

2위는 고진영을 밀어내고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1위에 오른 넬리 코르다(미국)다. 그는 버디 6개, 보기 2개를 솎아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아디티 아속(인도·4언더파 67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효주(26)는 1언더파 70타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1언더파 70타)와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수웨이링(대만)도 2언더파 69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부문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반정쭝(대만)에 이어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2016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펑샨샨(중국)은 3오버파 74타 공동 4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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