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 '주가 3%↑' 블록체인 사업 부각 전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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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8-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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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A솔루션즈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9%(55원) 오른 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732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220위다. 외국인소진율은 2.57%,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3배, 동일업종 PER은 45.08배다.

SGA솔루션즈가 강세다. 삼성이 디지털화폐 사업에 직접 뛰어든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카카오와 손 잡고 한국은행에서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 등은 한은과 함께 내년 6월까지 연구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과의 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을 참여했던 SGA솔루션즈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합보안솔루션기업인 SGA솔루션즈는 지난 2017년부터 18개 은행이 80억원을 투입해 은행권 공동 인증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젝트인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달 28일 SGA솔루션즈는 IBK금융그룹 시너지 사업재편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 185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1.0% 이며 전환가액은 1651원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하는 주식은 1120만330주로 전체 주식 수의 19.53%다. 전환 청구기간은 내년 7월 30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이번 전환으로 취득한 자금을 회사측은 13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SGA솔루션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언택트 시대의 기업망 보호를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접근제어 및 이상징후 분석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지난 5월 6일 밝혔다.

해당 과제 규모는 정부 지원 출연금 75억원과 주관 및 참여기관 매칭 지원금 22억5000만원을 포함해 97억5000만원이다. 연구 기한은 2024년 12월까지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재택근무 확산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APT 공격을 방어 및 대응하기 위한 제로 트러스트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란 네트워크나 데이터 접근 시 적절한 인증 절차 및 접속하는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 평가 없이는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 보안 전략이다. 기업 내·외부를 막론하고 신원 확인 및 보안 평가 과정을 거치기 전까지 시스템 접속 권한을 제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APT 공격 등 IT 보안 위협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차세대 보안 전략으로 제로 트러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망분리가 재택 근무의 걸림돌로 대두되고 있는 국내 IT 환경에서 망분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접근 전략 가운데 하나다.

구체적인 연구개발 목표로는 혼재망 통합 인증 및 접근제어 시스템 / 혼재망 보안 시각화 시스템 / 홈네트워크 보안 수준 진단 및 개선 시스템 개발 / 지능형 AI 이상징후 탐지 및 대응 시스템 개발 등이다. 시스템 접근통제, 안티바이러스, 클라우드 보안, 생체인증(FIDO), PKI, AI, 빅데이터, 3D 시각화, 차세대 보안 관제(MDR) 등의 복합적인 원천 기술이 필요하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언택트 시대 재택근무에 따른 APT 공격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보안 솔루션으로 제로 트러스트가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표준 가이드라인 및 관련 국내 보안 제품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SGA솔루션즈는 통합보안솔루션 회사로 서버보안, 엔드포인트 보안, AI 기반 보안, 생체인증 기술, 3D 시각화 기술 등 다양한 원천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차세대 보안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최적화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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