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하반기 디지털전환·ESG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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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8-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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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팩토리·물류플랫폼·무인매장…산업DX 가속

  • 데이터허브·스마트워크 지원, 글로벌클라우드 관리

  • 교통ICT·자율주행·지능형빌딩 등 스마트시티 구현

  • 친환경·상생 성과…ESG위원회 신설, 안전경영 강화

  • 2분기 매출 전년비 8.2% 증가, 영업이익 1.1% 감소

[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롯데정보통신이 올해 하반기 디지털전환(DX) 시장 공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지속가능성 확보에 나선다.

롯데정보통신은 투자자·분석가를 대상으로 연결기준 2분기 사업부문 별 실적과 하반기 전망, DX·클라우드·스마트시티·ESG경영 분야에 초점을 맞춘 사업전략을 3일 공개했다.

우선 공장·물류·소매 등 3대 업종을 축으로 DX 사업에 주력한다.

제조·식품·음료·화학 업종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설계·구축·관제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공장 운영 기업들의 재고최적화, 생산성향상, 비용절감을 지원한다.

물류·운송 분야 관제와 설비관리, 핵심설비 제어와 통신 등을 포함한 스마트물류 플랫폼과 물류통합 서비스 사업으로 물류업종의 수요예측과 자원계획을 최적화한다. 자동화설비제어솔루션(쿠팡·우정사업본부), 혼합적재 팔레타이징(펩시콜라·코카콜라) 등 보유기술의 주요 도입사례를 내세워 고객을 확대한다.

온라인쇼핑몰·홈쇼핑서비스 운영을 돕는 이커머스 플랫폼, 오프라인 무인매장 구축과 운영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편의점 솔루션, 일반 음식점·공연장·유통점을 위한 비대면 스마트단말(키오스크) 등 '스마트리테일' 사업을 강화한다.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으로 롯데홈쇼핑 고도화, 교보문고 온라인쇼핑몰 구축에 이어 현재 금융사 디지털채널 개편 프로젝트를 맡았고, 향후 유통사 온라인 주문시스템 운영도 수행할 예정이다. 무인매장 사업으로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리테일테크 솔루션 공급 확대에 나선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소프트웨어(SW)·매니지드서비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비대면·스마트워크 수요와 데이터트래픽을 처리하고 기업 고객사의 DX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설계·구축·운영에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해 지난 4월 준공한 용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포함, 서울·대전·용인에서 가동 중인 제1~4센터의 거점별 데이터 허브를 마련한다.

그룹웨어·메시징·CRM센터·홈페이지 등 주요 SW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엘클라우드(L.Cloud)와 아마존·시스코·구글·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클라우드기반 시스템 운영·관리 서비스를 수행한다.

기존 철도·도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전기차충전과 세종시 자율주행셔틀 등 모빌리티 신사업,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 지능화와 자동화 빌딩 솔루션을 활용하는 지능형빌딩(IBS)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사업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

지난달 그룹 ESG경영 선언과 29일 ESG위원회 신설로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롯데정보통신 ESG위원회는 회사 경영 핵심요소 전반을 이사회와 공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 것으로, 앞으로 ESG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친환경 IT 역량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한다. 그린데이터센터·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울 1센터), 산업부 '올해의 에너지위너상 융합부문' 수상(용인 3센터), 에너지절감 설계(용인 4센터) 등 친환경 IDC 운영을 강화한다. 롯데호텔 외 25개사에 도입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등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는 '환경에너지토털솔루션(LETS)' 사업도 확대한다.

노준형 대표 직속 '안전경영실'을 구성해 연말까지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직원과 파트너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기 안전정책 준수여부와 안전교육 이수현황을 관리한다.

앞서 IBK기업은행과 합작해 조성하고 39개사에 지원을 완료한 120억원 규모의 파트너 동반성장 펀드 사례와 지역사회 나눔활동을 하는 '샤롯데봉사단' 운영 등 사회공헌 활동을 향후 지속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ESG 경영을 실천해나간다.

롯데정보통신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4553억원으로 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2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시스템통합(SI) 사업이 2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스마트물류·스마트시티(IBS) 등 대규모 프로젝트 실적의 영향이다. 롯데정보통신은 하반기에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한 SI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스템관리(SM) 사업부문 매출은 부진했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38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보통신 측은 이 부문 매출이 SM계약 체결 현황 변동으로 감소했지만, 향후 고객사 사업 확장에 따른 대상 시스템 증가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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