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직장 내 괴롭힘' 판단에 서울대 "재발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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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8-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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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정 총장 "현장 목소리 듣고 성실히 개선"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정문. [사진=서울대 웹사이트]


서울대가 기숙사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2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 내로 유족과 피해 근로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30일 해당 사건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이 맞는다"고 결론을 내린 지 사흘 만이다.

이어 "고인과 유족, 피해 근로자 모든 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용부 행정지도 내용에 따라 충실히 이행방안을 준비해 성실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전반적인 근로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노조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26일 50대 청소노동자 이모씨(59)가 서울대 휴게실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학교 측 '갑질'이 논란이 됐다.

고용부는 서울대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 업무와 관련 없는 필기시험을 보도록 한 것 등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팀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는 물론이고 서울대 전체 근로자에 대한 특별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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