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 중국 기업, 中규제에 쑥대밭...시총 956조원 증발

최예지 기자입력 : 2021-07-28 08:22
중국 당국 규제에 美 상장 중국 주식 '우르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기업 중 98개의 지수를 추적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 중국지수가 3거래일동안 19% 이상 급락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2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290억 달러(약 956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최근 들어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에 이어 사교육·음원 스트리밍·음식 배달 플랫폼 등으로까지 확대되자 불안함을 느낀 글로벌 투자자들이 잇달아 중화권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7% 하락한 186.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百度)와 징둥(京東)은 각각 2.80%, 1.98% 하락했으며 차량호출 플랫폼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주가 역시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당 10달러 선이 지난 22일 무너졌다. 이날 디디추싱의 종가는 8.04달러였다.

이같은 하락세에 중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미국 회사보다 훨씬 저렴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니엘 소 CMB인터내셔널 투자전략가는 "가장 큰 리스크는 중국 당국이 규제의 영역을 어디까지 확대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라며 "아직 저가 매수에 나서기엔 이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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