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겔싱어 인텔 CEO “파운드리, 2025년까지 리더십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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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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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나노미터 단위 뜻하는 ‘옹스트롬’ 시대 선언

인텔이 2025년까지 파운드리 분야를 강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2025년까지 공정 성능 리더십으로 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혁신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오늘 공개된 혁신은 인텔의 제품 로드맵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고객에게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겔싱어는 이날 인텔의 미세공정 로드맵을 공개하고 0.1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를 뜻하는 ‘옹스트롬(angstrom) 시대’를 선언했다.

새로운 트랜지스터 아키텍처인 ‘리본펫’, 업계 최초 후면 전력 공급 방식 ‘파워비아’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2024년 2나노미터 수준의 ‘인텔 20A’를, 2025년에는 1.8나노미터급 공정을 적용한 ‘인텔 18A’를 생산하겠다는 전략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텔 20A는 옹스트롬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것”이라며 “2024년은 반도체 공정기술에 있어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인텔의 로드맵에는 ASML, 퀄컴 등 글로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날 “인텔 20A 공정을 활용해 퀄컴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을 고객사로 맞이했다는 사실을 세간에 알린 것이다.

또한 18A 공정을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정교한 패턴을 그릴 수 있는 차세대 EUV 기술을 정의, 구축, 배치하는 모든 과정에서 인텔과 ASML이 협력할 것”이라며 “인텔은 업계 최초로 차세대 EUV 제품인 ‘하이(High) NA EUV’ 장비를 도입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인텔은 자사의 독립적인 파운드리 사업부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가 첫 번째 고객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3월 발표한 ‘IDM 2.0’ 전략을 통해 고객사에게 업계 최고의 첨단 패키징 로드맵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3년을 목표로 포베로스 옴니, 포베로스 다이렉트 등 차세대 포베로스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지배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공정 및 패키징 기술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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