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테슬라가 이끈 5일째 상승장...FOMC 앞두고 신고점 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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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7-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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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5거래일째 상승 마감하며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7~28일)를 앞둔 시장은 관망세가 짙었지만, 장 마감 직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등에 거래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2.76p(0.24%) 상승한 3만5144.3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51p(0.24%) 오른 4422.3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2p(0.03%) 높아진 1만4840.71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 거래일(23일)에 이어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부문 중 △부동산(0%) 부문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6개 부문이 오르고 4개 부문이 내렸다. 각각 △임의소비재 0.77% △필수소비재 0.19% △에너지 2.5% △금융 0.54% △원자재 0.88%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71% 등이 오르고, △헬스케어 -0.62% △산업 -0.02% △기술주 -0.02% △유틸리티 -0.01% 등이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다우지수 등락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앞서 나흘간 연속 상승세를 보인 시장은 차익 실현 움직임과 함께 하락세로 개장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규제 행보가 기술기업에 이어 사교육 시장으로 옮겨간 것 역시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조치에 이날 앞서 중국과 홍콩 증시 등 아시아 시장은 큰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역시 주가 하락 압력을 피할 수 없었다.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 대형 기술기업뿐 아니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신둥팡·新東方), 탈에듀케이션(하오웨이라이·好未來), 가오투테크에듀(高途) 등 교육 관련 업체의 주가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거래부터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으로 관심을 돌렸고, 이날 장 마감 직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도 일부 회복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1550억원)를 웃돈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EPS·조정치)은 1.45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98센트를 웃돌았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21%(14.24달러) 오른 주당 657.62달러로 마감했으며, 이후 장외 거래에서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날인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과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애플과 알파벳 주가는 각각 0.29%와 0.77% 올랐으며, 오는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의 주가는 1.18% 상승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CNBC에서 "뉴욕증시가 '걱정의 벽'을 오르면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실적 호조세에 저가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재유행세와 향후 경기 둔화 우려도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마존이 디지털 통화 결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대비 12% 이상 반등하며 3만8800달러에 근접한 후 3만6000~3만7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8포인트(2.21%) 오른 17.58을 기록했다.
 
유럽증시·국제유가 혼조세...'1800달러 붕괴' 금, 3주 만에 최저치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7025.43으로 마감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 상승한 657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3% 내린 1만5618.98로 장을 마쳤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0.2% 하락한 4102.5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현재 원유시장에는 하반기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과 함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원유 공급 증가 등의 호·악재 요인이 혼재해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달러(0.2%) 하락한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앞서 4거래일 동안의 연속 상승세 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7달러(0.94%) 오른 배럴당 7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온스당 1800달러 고지가 무너지며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일부 완화하면서 위험자산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이동한 탓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2.6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79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최저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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