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하반기에도 高운임 영향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 '상향'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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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7-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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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높은 운임에 따른 실적 성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조46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69억원으로 32.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 평균을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물류 부문 영업이익이 1414억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 64.4% 늘었고 해운 부문은 362억원으로 88.5% 증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운임에 따른 판가 상승,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하락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꼽았다.

황 연구원은 "물류 부문은 주 고객사의 국내 공장 판매대수 증가, 해외 물동량 정상화, 운임 상승분 판가 전가에 따른 정산 발생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운 부문은 1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던 발틱운임지수(BDI) 상승분이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반영됐고 벌크선 단기 계약 매출과 완성차 수송 매출이 각각 49.8%, 14.6%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부문의 경우 물류비용 상승분에 대한 일부 정산 및 단가 조정 작업에 따른 이익률 훼손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6% 감소한 993억원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높은 운임에 따른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은 22조26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4.8% 늘고 영업이익은 62.9% 증가한 1조7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주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 운임 상승에 따른 고정비 비중 하락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에 부진했던 반조립제품(CKD) 부문도 대부분의 비용 정산 작업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120억원으로 올해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이에 대해 "주 고객사의 해외 판매는 지속 증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물류 정상화에 따른 운임 하락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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