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코로나19로 비상 걸린 올림픽 남자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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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7-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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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 람, 6위 디섐보 코로나19로 불참…상위 10위 중 7명 빠져

포효하는 욘 람과 우승컵을 바라보는 브라이슨 디섐보(왼쪽부터)[사진=아주경제DB]


2020 도쿄 올림픽(이하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도쿄행 비행기에 올라타려던 두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욘 람(스페인)이다.

2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는 "디섐보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대신 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섐보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서 올림픽 출전의 꿈이 좌절됐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 오픈 우승자로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선수다. 남자 골프 세계 순위는 6위다.

디섐보가 낙마하면서 도쿄 올림픽 골프 부문 남자 개인전에는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리드가 출전하게 됐다.

디섐보는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속상하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다. 도쿄에서 미국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겠다"고 말했고, 리드는 "경쟁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대된다. 디섐보가 쾌차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빈다. 미국을 대표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디섐보의 불참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뒤 세계 순위 1위 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스페인 올림픽위원회는 "람이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대체할 선수를 뽑을 시간이 없다면 아드리아 아르나우스(스페인) 만을 스페인 대표로 참여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세계 순위 1위와 6위를 도쿄 올림픽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로써 세계 순위 상위 10위 중에서는 3~5위 만이 출전하게 됐다. 1위 람, 2위 더스틴 존슨, 6위 디섐보, 7위 브룩스 켑카, 8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9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10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등은 출전을 고사하거나 코로나19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 골프 부문 남자 개인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열린다.

한편, 도쿄 올림픽 골프 부문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시우(26)와 임성재(23)다. 두 선수는 무사히 도착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감독은 '맏형'인 최경주(51)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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