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셔먼, 최종건 만나 "역내 도전 계속 논의"...중국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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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7-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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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23일 제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전사자명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의 협의 자리에서 "우리는 역내 도전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최 차관과의 제9차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여기에는 미국과 한국의 이해에 반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약화하려고 위협하는 행동도 포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도 "한·미 동맹은 인도·태평양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양국은 공통의 안보 이해와 경제관계,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통된 가치로 묶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는 지속되는 우정으로 묶여 있다"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노력하면서 미국과 한국 간 대북 접근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도 중국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는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차관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동맹 현안,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양 정상이 공동성명에 합의하신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추진력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에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오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출국, 몽골을 방문한 뒤 오는 25일 방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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