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더위…가전·렌털업계, ‘에너지 고효율 제품’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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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7-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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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집중하면서 가전·렌털 업계를 중심으로 ‘에너지효율’이 조명받고 있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통해 자사 제품을 사용할 때 필요한 전력량을 줄여 친환경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가전·렌털 업계는 에너지효율이 높은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최된 ‘제24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는 총 31개의 제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너지 대상’을 포함해 각각 8개와 11개 제품을 수상자 명단에 올린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수상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공기청정기의 약진이 돋보였다. 총 6개 제품에 수여된 에너지 대상 중 공기청정기가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교원그룹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로,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게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교원그룹은 냉수 생성 시간 감소, 월간 소비전력량 62% 절감 효과 등을 앞세운 ‘웰스 정수기 수퍼쿨링 플러스’로 ‘에너지 절약상’도 품에 안았다.
 

교원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사진=교원그룹 제공]

SK매직은 이 회사의 동급 제품보다 소비전력과 연간 에너지 사용 비용을 최대 61% 절감한 ‘올클린 공기청정기’로 ‘에너지위너상’을 거머쥐었다.

캐리어에어컨 역시 자사 동급 제품 대비 에너지효율을 17% 높인 ‘캐리어 공기청정기’가 ‘에너지 절약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SK매직과 캐리어에어컨은 공기청정기 제품 외에도 각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에너지위너상), 더 프리미엄 AI 에어로 18단 에어컨(에너지 효율상)이 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공기청정기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펜트업(수요 분출)의 수혜를 받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청정기 제품이 이번 시상식에서 첫 대상을 배출하는 등 좋은 성적으로 관련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을 끌면서 고효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사진=SK매직 제공]

한편 코웨이와 쿠쿠홈시스는 정수기로 ‘에너지 기술상’, 에너지위너상을 각각 수상하며 정수기 제품 고효율 경쟁에서 성과를 거뒀다.

‘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기기 내부의 열을 분산시키는 히트파이프, 필요할 때만 온수를 가열하는 순간온수 시스템 등을 활용해 각종 효율을 높였다. 순간온수 시스템은 저장식 온수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소비전력을 약 80%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쿠쿠홈시스의 ‘인앤아웃 100˚C 끓인 물 정수기’는 △전기 주전자보다 효율적인 가열 △실시간 빛 감지를 통한 절전모드 자동 전환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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