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아 2분기 영업익 1조4872억원…'고수익 신차'로 수익성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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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7-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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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

  • 해외 판매 70.9% 증가한 60만5808대 기록

기아가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기아는 매출액 18조3395억원 영업이익 1조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3%, 영업이익은 924.5%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중 최고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국내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 완화에 따라 글로벌 시장 수요가 급등했다.  
 
2분기 기아는 해외에서 전년 대비 70.9% 증가한 60만5808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 전체로는 전년 대비 46.1% 증가한 75만4117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유럽, 인도 및 중남미 권역을 중심으로 주력 차종의 판매가 크게 회복됐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8.2% 감소한 14만8309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집중되며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던 전년 2분기 대비해서 감소했다. 또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판매 모델에 차질이 발생하며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

레저용차량(RV) 중심 판매 전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아의 2분기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    
 
기아는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과 반도체 수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은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되며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기아는 △지속적인 대체소자 확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부품 현지화율 확대 △공급 업체 다변화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 생산 차질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수익 신차 판매 등으로 수익성 확대를 이어간다. 최근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스포티지'와 3분기 출시를 앞둔 첫 전용 전기차 'EV6'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V6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판매실적으로 이어가 RV 명가이자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관계자는 "쏘렌토·카니발 등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에 집중하고, 하반기 핵심 신차인 신형 스포티지와 EV6의 성공적 출시로 RV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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