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2개월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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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7-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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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파른 신용대출 연체율 상승…5월 말 기준 연체율 0.32%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신용대출 연체율의 오름폭이 컸다.

국내은행 연체율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14일 금융감독원의 5월 말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3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연체율이 0.02%포인트 상승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40%였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과 중소법인, 개인사업자대출은 모두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20%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했지만,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보다 1000억원 늘어난 7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은행에서 발생한 연체금액이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국내은행들이 분기 말에 대규모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만큼,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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