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직 기자 명예 건 폭로”…이동훈 폭로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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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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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안이 워낙 엄중해…대선주자에 대한 음해시도”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오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이었던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여권의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충격적인 사안이다. 정권을 도우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회유를 했다니”라며 “당 차원에서 즉각적인 진상규명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적었다. 이 전 논설위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며 “‘Y(윤석열)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이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논설위원은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이 대표는 이어 MBN 종합뉴스에 출연, “이 전 논설위원도 수사를 받는 입장이라 이걸 액면가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판단해봐야 한다”면서도 “사안이 워낙 엄중하다. 사실이라고 한다면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음해공작 시도”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실이든 아니든 파장이 굉장히 큰 거다”며 “사실이라면 범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음해시도, 사실이 아니라면 이 전 논설위원이 큰 파장을 일으킨 게 아니겠느냐.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단 관점”이라며 당 차원 진상규명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여권 인사가 회유하려고 했던 시도는 이 전 논설위원이 조금 더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점에서 어떻게 닿았는지 실명공개까진 아니더라도 (밝혀야 한다). 사실 관계가 축적되면 진상규명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실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최근 범야권 대선주자에 대한 네거티브, 마타도어가 있었으니, 전직 기자의 명예를 건 폭로가 가볍게 들리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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