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도 메타버스 탑승…세미나부터 연수원까지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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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7-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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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해 은행권도 발벗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대체하는 한편 사내 문화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취지다.

13일 하나은행은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하나글로벌캠퍼스는 2019년 5월 인천 청라 지역에 문을 연 실제 연수원으로, 가상세계 속 캠퍼스 역시 실제 구조와 외형을 그대로 구현했다. 올해 신입 행원들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만들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지난 12일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박성호 하나은행장 역시 제페토의 아바타 캐릭터인 '라울'을 통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 행원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박 행장에게 자신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공간을 안내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하나글로벌캠퍼스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향후 직원들이 메타버스 연수원 체험은 물론 비대면 소통의 장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 행장은 "신입행원들이 가상세계에 스스로 만들어낸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DGB금융그룹 또한 전방위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9일 DGB금융은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인 'DGB 위드유(With-U)' 발표회 및 시상식을 오프라인 현장과 동시에 제페토에서 생중계했다.

앞서 DGB금융은 지난 5월 지주사 경영진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그룹경영현안회의도 메타버스를 통해 진행한 바 있다. DGB금융은 전 직원에게 디지털 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메타버스 활용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메타버스를 통해 자산관리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는 21일 '회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디지털 웰스케어 세미나'는 메타버스 콘셉트를 도입해 세미나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연출하고 가상 아바타가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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