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정책포럼] 김한정·조성욱·김슬아 “뉴노멀 유통혁신, 국내 기업도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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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6-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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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소비자정책포럼'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원창희 인터원컨설팅 그룹 대표,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 김영모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조철휘 한국유통포럼 회장,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실장,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 김명구 CJ ENM 커머스 부문 e커머스사업부 부사장.[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속 가능한 뉴노멀 혁신을 통해 국내 유통 기업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뉴노멀 시대의 유통혁신 패러다임 변화를 조망하는 ‘제12회 소비자정책포럼’에 정치권은 물론 정부, 민간기업, 전문가 그룹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9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이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위드코로나 뉴노멀시대의 유통혁신을 위해 지속가능한 유통산업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큰 꿈과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포럼 주제는 유통혁신 패러다임의 변화이지만 상생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전한 시장 질서와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 컨슈머(제품을 구매한 후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자)의 부당한 행위로 고통받는 자영업자가 있다”며 “이들을 위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유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4차 산업 기술 활용과 연구개발(R&D) 투자, 공정거래와 상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면은 이미 소비에서 뉴노멀이 되고 유통산업이 사업 모델의 축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피보팅(pivoting·외부환경에 따른 사업 방향 전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플랫폼인 유통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유통산업 도약을 위해 4차 산업 기술 활용과 R&D 투자의 선순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기술을 유통산업에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기술에 개발해 투자하는 선순환을 통해 유통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전 산업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공정한 거래 관행과 상생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유통산업에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상생 방안 마련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한국소비자원 상임이사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업계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면서 소비자의 신뢰도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룰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뉴노멀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표준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전자상거래법 등 유통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 개정 등을 사례로 꼽았다.

이어 그는 “유통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 확보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선 공정무역,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유통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후생 증대가 유통산업의 핵심 가치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사태는 유통산업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비대면 트렌드의 급속 확산으로 소비수요의 근본적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GVC) 체제의 일대 개편 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이 같은 국면에서 “혁신과 상생이라는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며 유통산업의 몸집을 키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유통산업 생태계 모든 구성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위드코로나 뉴노멀 시대인 최근 “그 어느 때보다 ‘패러다임의 혁신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코로나가 앞당긴 뉴노멀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했고 이에 맞춰 유통환경도 급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기반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면서 “내부시스템 개선, 임직원 인식변화 등 회사 안에서부터 패러다임도 적극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객이 일상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활발하게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유통시장의 패러다임을 리딩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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