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Q&A] 해외여행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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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7-0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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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코로나19 여파에 여행업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확산세는 1년이 지나도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릅니다. 전 세계를 휩쓴 감염병 확산에 하늘길이 막혔고, 활발했던 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는 물론,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도 뚝 떨어졌습니다. 여행사 매출은 제로에 수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외부 변수에도 잘 버텨왔던 여행업계는 사상 초유의 보릿고개를 겪었고, 지금까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여행업계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고, 정부의 해외여행 재개 허용 방침 발표에 큰 기대를 하고 다양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상품 판매와는 별개로 해외여행이 정상화하는 데는 시일이 조금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방역당국의 지침, 나라별 여행자 입국 허용 방침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Q. 코로나 확산 속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눈길을 끄는데요? 

-코로나19 여파에 힘든 1년을 보내온 여행업계는 지난해 말 해외여행 상품 선 판매를 시작한 것을 물꼬로 지금까지 다양한 국내외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는 모양새이지요. 

코로나 시대인 만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여행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외 기획상품 전문 여행사들은 예약 취소, 타인 양도, 가격 동결 등 저마다 파격적인 혜택이 포함된 해외여행 상품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Q.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활발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1년간 매출 제로에 수렴하며 고사 직전에 처한 여행업계의 생존 의지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유·무급 휴직에도 더는 버틸 수 없게 된 여행사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때 한 여행사가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주제로 코로나 끝나면 출발할 해외여행 상품을 선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칠 대로 지친 국민의 보복소비와 맞물리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권역) 추진 계획에 더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할 방침임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1년 넘게 '개점 휴업' 상태였던 여행사는 직원들을 불러모았고, 앞다퉈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느라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Q. 그러면 해외여행이 곧 정상화가 된다는 이야기인가요? 

- 아쉽지만 해외여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꽤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업계도 같은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해외 입국 확진자가 증가하며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을 기대하는 여행업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상황이 다시 악화하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나온 다른 그 어떤 변이보다 사람과 사람 간 감염력이 높기 때문이지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염력이 60%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신 접종률 1위 국가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를 벗었던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24일(현지 시간)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여행 안전권역 역시 일부 국가만을 대상으로 하고, 이 역시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유동적일 수 있어 완전한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트래블 버블 실행 계획을 밝혔던 홍콩과 싱가포르는 갑자기 증가한 감염자 수로 인해 몇 차례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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