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주가 3%↑' 코로나 타액 자가검사키트 승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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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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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씨엘은 오전 10시 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0%(2200원)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622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25위다.외국인소진율은 0.70%,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88배, 동일업종 PER은 13.71배다.

피씨엘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출시와 인터넷 판매 등을 위해 준비에 나섰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씨엘은 지난 14일 운영자금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오는 7월 2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

이번 임시주총의 목적은 타액항원진단제품(PCL COVID19 Ag Gold)의 국내 승인을 대비해 인터넷 판매를 위한 통신판매업 등록을 위해서다. 회사의 타액항원진단제품이 국내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될 경우, 각종 공공기관과 교육시설 등의 수요를 예상하여 원재료 구매 뿐만 아니라 손쉬운 인터넷 판매까지 발빠르게 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피씨엘은 파생상품금융부채(전환사채)평가손실 발생(1, 2, 3회 전환사채)으로 185억6273만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난달 18일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46.53%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당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전환가격과 주가 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회계적으로 인식한 파생금융상품평가손실”이라고 설명했다.

피씨엘은 올 1분기에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05%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은 164억원이었다. 피씨엘은 지난 3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전환사채 발행 375억원 및 유상증자 30억원을 결정해 총 40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3월 말 기준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보유 전환사채(CB)의 파생상품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르면 가격조정(리픽싱) 조항이 있는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권리행사 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차액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해야 한다.

피씨엘은 자가진단키트의 사용 확대로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피씨엘의 타액항원진단제품(PCL COVID19 Ag Gold)은 독일 자가진단제품 승인을 획득한 뒤, 세계 여러 곳에서 테스트 제품(샘플) 주문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지속적인 샘플 공급으로 2~3분기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자가진단키트 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혈액선별 플랫폼 또한 코로나19 진단제품과 더불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피씨엘 관계자는 "혈액선별 제품은 적십자 공공입찰 낙찰을 단기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피씨엘의 장기적인 목표는 독자적인 고민감도 다중면역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10위 체외진단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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