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協, "직방 중개업 진출 시장 독식하려는 것" 반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주혜 기자
입력 2021-06-22 17: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골목상권 침해·시장 독식하려는 불공정한 행태"

  • "정부와 국회가 법적으로 제재 가하도록 협회 입장 전달 계획"

안성우 직방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직방이 온라인으로 부동산 매매를 중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자, 공인중개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22일 홈페이지에  ‘대형 부동산 플랫폼의 중개업 진출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고 “부동산 정보제공을 넘어 직접 중개에 뛰어 들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시장을 독식하려고 하는 불공정한 행태를 정부와 국회가 법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협회 입장을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해당 기업은 매물 광고비 등 우리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 수익으로 현재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직접 중개’에 뛰어들겠다는 것은 영세한 개인 공인중개사들의 생존권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인중개사들로부터 획득한 매물정보를 기반으로 한 기업이 막대한 자금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중개시장에 진출한다면,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없음은 불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전국 11만 회원과 예비 개업공인중개사들이 모두 대형 부동산플랫폼의 중개업 진출 문제점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으로 회원들의 피해 발생을 예의주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