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틱톡·위챗, 미국 내 사용 가능해지나…"상무부 제재 목록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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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6-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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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행정명령 후속 조치

중국 텐센트(Tencent·腾讯)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과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微信)의 미국 내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상무부가 21일(현지시간) 틱톡과 위챗에 적용했던 미국 내 사용 금지 제재 조치를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해외 적대국으로부터 미국인의 민감한 데이터(정보) 보호'에 관한 행정명령을 서명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사진=로이터통신]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행정명령을 통해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틱톡, 위챗 등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챗은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등에서 미국 내 사용자에 의해 최소 19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로, 국내에선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기도 한다. 위챗은 메신저 기능 이외 게임,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틱톡은 특수효과를 적용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중국 통신·금융 기술 앱을 대상으로 내린 거래금지 행정명령도 철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운영하는 알리페이, 텐센트의 QQ월렛(QQ지갑) 및 위챗페이 등 중국 기업이 만든 통신·금융기술 앱 8개에 대한 거래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상무부에 미국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틱톡 등 중국과 연계된 소프트웨어 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시했다. 또 외국 기관이 통제하는 기업이 미국 내 정보를 얻거나 접근하는 것을 방안을 마련해 120일 이내에 권고하라고 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위챗과 틱톡에 대한 사용 금지 제재 철회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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