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이던 투명마스크 디자인 출원 17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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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6-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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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특허청]


지난해 생활 방역용품의 디자인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다양성을 위한 디자인 출원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비대면‧비접촉 기능을 강화한 디자인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스크 디자인 출원은 2490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216%, 체온계는 41건으로 583%, 손소독기는 109건으로 8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집단생활 방역용품인 칸막이는 131건으로 1090%, 소독용 분무기는 42건으로 44%, 방역게이트는 112건으로 1만1100%의 증가율이다.

전례 없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염예방이 일상의 중심이 되면서,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 등의 활용은 디자인 트렌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방역용품별로 보면, 마스크는 코와 입을 가리는 일반적인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2019년 80.2%(630건)에서 지난해 63.4%(1584건)로 감소한 반면, 비대면 기능이 강화된 안면보호 마스크 디자인 출원비율이 0.4%(3건)에서 4.9%(121건)로 증가했다.

입부분이 투명한 마스크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2019년 0.1%(1건)에서 2020년 7%(175건)로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영유아 언어발달 지연과 청각장애인의 학습권 보장 등의 필요성이 디자인에 나타난 것”으로 설명했다.

체온계는 2019년 6건이 전부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원됐으나, 지난해 접촉에 의한 감염예방을 위해 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이 9.8%(4건)로 감소한 반면에 비접촉식 형태의 디자인 출원비율은 87.8%(36건)로 급증했다.

칸막이는 과거 공간을 분리할 목적으로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됐으나, 지난해 비말 방지와 얼굴을 보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투명 소재가 사용된 디자인이 85건(64.9%) 출원됐다.

특허청 산업디자인심사팀 이도영 심사관은 “생활 방역용품 디자인 출원 증가와 디자인 트렌드의 변화는 업계에서 코로나 일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로 보이며, 당분간 비대면‧비접촉 기능 강화와 투명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의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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