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인상부담…특약만 활용해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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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06-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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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입자 특성에 맞게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마일리지 특약 가입해야

정비업계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MG손해보험과 AXA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본인에 맞는 특약만 제대로 선택해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운전자의 연령과 범위 설정 등 본인에 맞는 특약을 선택하면 납입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 중 최저 연령자의 나이를 따져보고 이에 맞게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설정 연령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

운전자 범위를 '누구나' 혹은 '가족 전체'로 하는 것보다 '피보험자 1인' 혹은 '부부' 등 꼭 필요한 사람만 선택해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부부가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가끔 자녀가 운전한다면, 기본적인 운전자 범위는 부부 한정으로 설정하고 자녀가 운전하는 기간에만 '임시운전자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군대 운전병, 법인·관공서 운전직 근무,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 등의 경력이 있었다면 이 기간을 운전 경력으로 인정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행거리 할인특약(일명 마일리지 특약)은 가장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2000㎞, 4000㎞, 1만㎞ 등 연간 주행거리를 약정함으로써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주행거리 특약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 시와 만기 시에 계기판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삼성화재는 연간 주행거리 실적에 따라 2000㎞ 이하 23%, 4000㎞ 이하 21%, 1만㎞ 이하 15%를 할인해주는 '에코 마일리지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블랙박스 할인특약은 보유 차량에 블랙박스나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경우에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회사별로 최소 1%에서 최대 6%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운전자에게 만 6세 이하의 자녀 또는 출산 예정인 자녀가 있는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 할인 특약'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특약은 보통 2~15% 수준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며, 자녀 또는 태아가 있고 부부한정 또는 기명피보험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한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고령자 교통 안전교육이수 할인특약'도 있는데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 65세 이상의 운전자가 교통안전교육 특약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5%)해주는 특약입니다. 타사 가입경력을 포함해서 3년 연속 무사고 시 보험료를 5~11% 할인해주는 '무사고 운전자 할인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 무사고 운전자 할인제도는 삼성화재가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운영 중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부분의 보험료 할인특약은 자동으로 가입되지 않는 만큼, 보험을 가입, 갱신할 때 혹은 가입 중 특약에 직접 가입해야 하고, 이와 관련한 증빙자료를 내야하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약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보험료 할인법은 무사고 운전"이라며 "보험기간 중 사고가 없으면 매년 보험 갱신 시 보험료가 내려가는 만큼, 보다 안전한 운전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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