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수처 수사 관련 "윤석열만 면제부 주려는 것 아닌가...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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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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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 연기론엔 "원칙과 약속 지키려는 노력 필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기념 민주평화광장 한반도평화본부 특별좌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가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와 관련해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지사는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6·15 기념 특별좌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1호 수사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건으로 선택했을 때부터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조금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공수처의 윤 총장 수사에 대해 "검사를 상대로 한 고발 등이 1000건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하필이면 이것을 골라서 면죄부를 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심을 하는 분들도 있고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정말 공수처가 잘한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선 경선 연기론에 관해 이 지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약속을 어기거나 거짓말해도 제재가 없는 게 정치다. 그래서 거짓이 횡행하고 원칙을 어긴다"라며 "원칙과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선 방식 변경에 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한때 가짜 약장수들이 기기묘묘한 묘기를 보이거나 특이한 동물을 데려다가 보여주면서 가짜 약 팔던 시대는 지났다"라며 "품질과 신뢰로 믿음을 주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발걸음과 뜨거웠던 마음을 잊지 않겠다"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를 만든 혜안과 용기, 결단을 결코 잊을 수 없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김대중 대통령은 참모들과 밤샘 회의를 하며 정국 운영을 준비했으며 1998년 취임부터 퇴임 때까지 1, 2, 3 번호를 붙여가며 메모하신 노트가 27권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인이 존경하는 거인은 그렇게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한반도 평화와 민생을 전진시키기 위해 작은 숫자와 통계 하나하나까지 챙기셨던 어머니 같은 마음의 소유자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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