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식량부터 남북협력해야...남북 농업 공동연구단지 구상"

김해원 기자입력 : 2021-06-11 16:54
"삶의 밀접한 부분부터 남북 협력 출발"

이인영 통일부 장관(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1일 "삶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식량 문제는 한반도 생명공동체로 살아가는 남북 모든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개최된 평화경작지 조성 기념 모내기 행사에 참석해 "향후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해 남북 농업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군남댐은 임진강 최북단에 위치한 홍수조절용 댐으로, 경기도는 군남댐 홍수 조절 부지 일부에 평화경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경작물을 활용해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저는 줄곧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싶은 것'과 같이 우리 삶의 밀접한 부분부터 남북 협력이 출발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평화농장 조성 사업은 접경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벼를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에 활용해 남북의 농업 협력, 민생 협력, 환경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의 농민들이 함께 경작지를 운영하고 남북 농업 공동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발전시키면 궁극적으로 함께 번영할 수 있는 한반도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이런 협력에서 더 나아가 남북 농민들이 함께 경작지를 운영하고, 남북 농업 공동연구단지 조성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장관은 군남댐 일대에 대해 "집중 호우기 때는 침수 위험에 노출된 지역"이라며 "지난해 여름의 우리의 경험은 남북이 함께 홍수 등 자연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수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남북 상생을 위한 다양한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농장 모내기 사업을 시작으로 군남댐이 '불통의 공간'에서 '신뢰의 공간'으로, 남북이 대치하는 접경지역에서 남북이 협력하는 평화지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남북이 뿌린 평화의 씨앗도 구슬땀을 흘리며 모를 심는 과정을 거칠 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논에 더 깊게 뿌리내리고, 더 튼튼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반도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또 한 번의 중요한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남북, 북미 대화의 선순환을 만들어나가면서 남북 관계의 공간과 폭을 넓혀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해 남북 농업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