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 평균 확진자 600여명···감염경로 ‘조사중’ 비율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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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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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여전히 추가 확산 우려···접종률, 지역사회 유행 차단 수준 아냐”

  • 거리두기 이달말까지 재연장할 듯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 간 평균 600여명꼴로 발생했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은 28.1%에 달한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일주일 간 평균 600여명꼴로 발생해 여전히 불안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도 28.1%에 달해 추가 확산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률이 지난 10일 기준 전 국민의 20%를 돌파했고 1차 백신 접종자가 1000명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적게는 400명대에서 600명대를 오가며 정체 국면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52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7명보다 37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에는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500명대 중후반, 많으면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61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92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2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오전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연합뉴스 ]


방역당국이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 비율도 28.1%에 달한다. 추가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이유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7994명 중 2245명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자가 1000만명을 넘었지만 지역사회의 유행을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날 오전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말까지 다시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상반기 중 고령층 중심 1300만명 이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면 7월부터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직전에 방역 강도를 급격히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울러, 정부가 마련 중인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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