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D-1…U+모바일tv 실시간방송 송출 중단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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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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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CJ ENM이 LG유플러스에 실시간 방송 블랙아웃(송출 중단)을 선언한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극명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내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LG유플러스의 U+모바일tv에서 CJ ENM 채널 실시간 방송 송출이 중단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U+모바일tv 프로그램 사용료 계약에 진전이 없자 오는 11일까지 협상을 체결하지 못하면 실시간 방송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단 대상은 tvN, tvN STORY,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 등 10개 채널이다.

양측 관계자들은 오는 11일 최종 협상을 위해 만날 예정이다. 이날까지 협상이 체결되지 않으면 U+모바일tv에서 CJ ENM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최종 협상일을 하루 앞뒀으나 이날까지도 양사의 입장 차이는 극명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송출 중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막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양사의 주장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U+모바일tv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를 보인다. IPTV 측은 U+모바일tv가 기존 IPTV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본다. 반면 CJ ENM은 U+모바일tv 등 IPTV사의 서비스가 IPTV와 별도로 월 사용료를 내고, IPTV와 별개로 가입·탈퇴가 가능하므로 별도의 OTT 서비스라 본다. 이에 IPTV와 별도의 계약 체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양사에 협상을 독려하며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으나, 현행법상 OTT는 방송이 아닌 부가통신역무사업자여서 정부의 개입이 어렵다. 예컨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IPTV에 송출을 중단한다면 시청권 침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개입할 수 있으나, 방송이 아닌 OTT는 관여가 불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양 사업자의 의견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며 계속 협상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나 양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CJ ENM은 KT의 OTT 'Seezn(시즌)'에도 사용료 인상을 요구했다. 시즌에는 송출 중단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마찬가지로 오는 11일까지 협상을 촉구한 상태다.

KT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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